글 쓰는 법

글 전체 쓰기

volleyball manager 2023. 11. 28. 22:00


  이번 포스팅에서는 글을 아울러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글은 하나의 완결된 체계와 논리를 가진다. 글을 구성하는 여러 개의 단락은 이 체계와 논리를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다. 단락은 긴밀하게 연결된 문장들의 집합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글은 서두, 본론, 결말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각 부분들은 단락의 집합으로 이루어진다. 글쓴이는 문장과 단락의 차원, 그리고 단락들의 집합인 글 전체의 차원에서 내용, 논리, 표현을 점검하여 글이 통일성, 일관성, 응집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락은 생각의 덩어리를 나타내는 단위로, 단락 하나에 한 가지 생각을 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글을 단락 단위로 쓰는 일은 독자에게나 글쓴이에게나 모두 도움이 된다. 글쓴이는 단락을 중심으로 글을 써 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으며, 독자는 단락별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의 단락은 논리적 일관성을 잃지 않고 한 가지 중심 생각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단락은 중심 생각을 담은 소주제문과 소주제문을 설명하는 뒷받침 문장으로 구성된다. 단락의 중심 생각을 선명하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소주제문을 단락의 맨 앞이나 맨 뒤에 배치할 수 있다. 뒷받침 문장은 정의, 분석, 예시, 비교 • 대조, 묘사, 서사, 비유와 같은 설명 방법을 활용해서 쓸 수 있다. 뒷받침 문장을 통해 소주제문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단락의 중심 생각이 전달된다.



 단락은 행 바꾸기와 들여쓰기로 구분한다. 단락은 그 자체로 내용과 흐름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서술 체제상의 구별 형식이다. 글의 내용과 흐름의 전환을 반영하고, 단락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여 단락을 구분해야 한다. 또한. 단락의 중심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분량의 문장이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단락의 길이는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독자의 이해도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글쓴이는 문장 단위에서부터 단락 단위, 나아가 단락들의 집합인 글 전체 단위에서 통일성, 일관성, 응집성을 확보해야 한다. 문학 작품에 플롯이 있듯이 한 편의 글에는 일정한 구조와 흐름이 존재한다. 구상의 단계에서 ‘무엇을 선별 할 것인가',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어느 정도로 자세히 쓸 것인가’ 등을 결정 했다면, 쓰기의 과정에서는 글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매끄럽고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체계와 구성을 잡아야 한다.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한 편의 글에서 통일성, 일관성, 응집성을 갖출 수 있다.



 통일성은 내용 차원에서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통일성을 갖춘 글은 한 단락이 하나의 중심 생각을 구현하고 있어 단일한 호흡으로 읽힐 수 있다. 글이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장과 단락의 차원만이 아니라, 글 전체의 차원에서도 주제에 맞지 않거나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단락의 배열이 내용의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만 주제가 더 명료해지고 통일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일관성은 논리적 차원에서 글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관성을 지닌 글은 주장과 논거가 분명하며, 글의 논리적 흐름이 구성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의 구성과 전개가 논리적 타당성을 지녀야 하며 글 전반에 걸쳐 논리적 오류나 비약이 없어야 한다.



 주장이 적절한 논거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글의 논리적 흐름은 문장과 단락 단위, 나아가 글 전체의 맥락에서 살펴야 한다. 단락 사이의 연결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각 단락의 소주제문을 추출하여 열거하고 이 문장들이 하나의 이야기 흐름을 가지면서 주제를 구현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본론을 구성하는 단락들 사이의 연결만이 아니라, 서두와 본론의 첫 단락이 잘 이어졌는지 본론의 마지막 단락과 결말이 잘 이어져 마무리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응집성은 표현 차원에서 글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용의 통일성과 논리의 일관성은 응집성이라는 텍스트의 문법적 요소로 표현된다. 응집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법적 오류에 유의해야 하고, 용어와 표현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지시 어구나 접속 어구를 쓸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지시 어구를 자주 사용하면 내용이 모호해져서 논점이 흐려질 수 있다. 또한, 접속 어구의 빈번한 사용과 부적절한 사용은 글의 흐름을 매끄럽지 않게 할 수 있고, 논리의 흐름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통일성, 일관성, 응집성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만이 아니라 고쳐쓰기를 할 때에도 중요하게 검토해야 한다. 글쓴이는 독자의 시선으로 글을 읽어 나가며 자신의 글을 객관화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위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들을 적용하여 글의 전체 구성과 배열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서로의 글을 돌려 읽고 검토하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오류나 허점을 찾을 수 있으며 글의 주제가 명료하게 전달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글을 읽고 분석하는 훈련을 통해 통일성, 일관성, 응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훈련 과정에 해당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글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써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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